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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심포지엄 보도자료] 전후 80년, 세계 그리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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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전후 80년 체제를 총화하고 새로운 다극화 세계질서와 한반도의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다극화포럼’(이사장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등의 주관으로 오는 1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심포지엄은 4세션으로 나뉘어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데, 1세션에선 ‘전후 80년 체제에 대한 회고와 성찰’, 제2세션은 ‘다극화 세계질서의 현황과 전망’, 3세션은 ‘한국,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로, 4세션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1세션에선 라디카 드사이 캐나다 마니토바대학교 국제정치경제학 교수가 “전후체제와 동결된 전쟁 : 지정치경제학적 관점”, 브라이언 베커 미국 앤서(ANSWER) 전국대표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루벤 카자리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연구원이 “한반도 분단 80년 : 그때와 지금, 유사점과 불안한 징후들”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2세션에선 피커 쾨니히 스위스, 세계은행과 WHO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한국 : 번영하는 다극 세계는 평화와 주권으로 이어진다“, 세예드 모하마드 마란드 이란 테헤란대학교 영문학과 동양학 교수가 ”복합적 위기와 영구적 위기 : 쇠퇴하는 제국의 유산“, ㅇ브라히마 지루 세네갈 생루이가스통베르제대학교 연구원이 ”다극화 세계 속의 현대 아프리카 : 새로운 전략적 서사의 출현“, 정기열 재일 조선대학교 교수(21세기연구원 원장)가 ”80년 전 8.15해방에 대한 21세기 다극시대 재해석“을 주제로 연이어 발표한다.

3세션에선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전후 80년, 미국의 동아시아·한반도 전략 : 한미동맹의 이중성과 국민주권적 평화 설계“, 손정목 통일시대연구원 부원장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대외정책 평가와 과제“, 최은아 자주통일평화연대 사무처장이 ”적대와 동맹의 늪에서 벗어나 자주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 한국 시민사회의 활동 방향과 과제“를 잇따라 발표하며, 4세션은 이해영 다극화포럼 이사장이 좌장을 맡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이해영 이사장은 이날 주관단체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2차대전 종전, 한반도 해방과 독립 80년을 맞아 새로운 평화와 공존의 기운을 예감하며 이 자리에 모였다“며 ”세계 곳곳에서 포스트 일극체제의 경향이 활발하지만, 그럼에도 평화와 주권의 새 시대를 맞이하기에 세계는 아직 힘겨워 보인다“고 진단하며, 새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실천을 다짐, 촉구했다. 이어 ”다극, 다중심, 다문명은 결국 다양성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이 심포지엄은 의견이 다른 분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는 광장이며, 사상의 향연이 하나의 큰 물줄기를 이뤄 결국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준비한 자리“라고 다극화포럼이 주최하는 첫 국제포럼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주최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과거 ‘패권’(헤게모니) 시대는 한두 나라가 세계를 주도하는 ‘원탑’ 체제였지만, 다극화 시대는 여러 나라가 협력하는 ‘앙상블’ 체제“라면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다극화 시대에 맞는 균형 있는 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복잡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는 한반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 김영호 박희승 부승찬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종오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도 축사에서 전후, 특히 냉전체제 해체 이후 일극 패권을 행사해온 미국이 자신들의 쇠락을 동맹국에 전가하는 최근 행태를 비판하며, 한·미동맹이 한국을 최대 희생양으로 삼는 덫이 되지 않도록 이재명 새 정부가 ‘자주와 평화’의 기치로 국가주권을 유지·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벤 카자리얀 연구원은 1세션 주제발표에서 한반도가 다시 강대국 경쟁의 전략적 무대가 되는 새로운 글로벌 대결 단계로 세계가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일본-한국 대 중국-러시아-북한’이라는 냉전시대의 전통적인 삼각구도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 역시 한국의 역사적 분단에 뿌리를 둔 사회 분열을 드러낸 것이었다“고 진단하며, 한국 사회가 당면한 핵심과제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보장, 한국의 지역 및 국제적 역할과 관련한 사회양극화 심화문제 해결, 남북관계의 새로운 메커니즘 개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피커 쾨니히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세션 첫 주제발표에서 ”27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세계 인구의 약 85%, 전 세계 GDP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자유무역을 공통의 비전으로, 제재에 취약한 미국 달러가 아닌 현지 통화나 회원국 통화로 거래한다“며 ”한국이 단기적으로는 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자율적이며 완전한 주권 민주주의 국가가 되고, 나아가 남북한이 중립적인 민주 통일국가가 되어 다극 세계의 일부가 된다면 사회경제와 복지 등 여러 면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아 사무처장은 ”윤석열 내란 과정에서 확인된 분단·냉전체제의 민낯,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드러내준 예속적인 한·미몽맹의 실체를 이대로 두고서는 우리 사회의 주권과 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며 ”미국의 대중국 압박 동참 및 군비 증강 압력을 거부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동북아 평화협력을 선도하여 전쟁과 대결의 악순환을 끊자“고 시민사회에 제안했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은 다극화포럼과 (사)코리아국제포럼, 통일시대연구원, 자주통일평화연대가 공동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인영·이용선·민병덕·박희승·부승찬·이재강 의원, 진보당의 윤종오·정혜경 의원,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와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사)돌바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반도평화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하였다.

주최 : 다극화포럼 (이사장 이해영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

연락처 :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이사장, 전화 010-4244-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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