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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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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대학 특강 (이해영) : “작전” 실패

누차 누차 강조하지만 미국의 대이란 전략   playbook 은 거의 정해진 범위내에 있습니다. 2009년 브루킹스연구소의 유명한보고서 <페르시아로 가는 길>이란 데에 정리된 내용이죠. 이번 모사드의 ‘작전’은 그 위 플레이북의 <옵션3 레짐체인지>의 제1 민중봉기popular uprising 전술에 해당됩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와 민생고라는 나름 정당한 이란 민중들의 불만에 외부로부터 모사드의 화이트와 블랙 공작원을 투입, 발화시켜 정권을 흔들어 붕괴를 유도한다는 전술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모사드 이번 작전은 아래와 같은 전술적 오류들을 동반한 것으로 봅니다.  1. 이란 대중의 정서와 완전히 동떨어진 팔라비라는 잘못된 상징의 과잉사용 2. 과도한 폭력전술, 특히 이슬람 모스크에 대한 방화공격과 유아살해  3.  곧 폭로된 이미지조작등 서방주류언론에 국한된 내러티브전술 등.

이란정권으로서는 모사드 작전세력의 개입이라는  대국민 프레이밍을 통해 쉽게 아타가 식별가능한 경계를 설정했고, 이로써 이들을 고립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즉 시오니스트의 무장개입이라는 대항 내러티브를 만들어 낸 것이죠. 약점을 포착한 뒤 엘리트군 즉 혁명수비대를 투입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펼칩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라는 의미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분명한 한 가지는 이란은 베네수엘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는 이란이 더 강하다거나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양국이 처해있는 조건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납치극은 그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의 적용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베네수엘라는 ‘마두로없는 마두로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짐체인지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원하는 전리품 즉 마두로를 챙겼고 이는 승리를 선언할 소재가 됩니다. 아무튼 아직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러나 이란의 경우 가 어디까지 적용될 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역외밸런싱’전략 개념에 따르면 미국의 직접 개입보다는 역내 프락시를 통한 ‘이이제이’가 우선입니다. 그래서 보자면 향후 위 플레이북 옵션2(군사옵션)의 3(‘Bibi에게 맡겨두기’)가 작동할 것인지 주목되는 데,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란의 군사적 보복능력입니다. 이는 분명 베네수엘라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이란의 대규모 보복 즉 ‘억지력’이 작동한다는 말이죠. 이란의 미사일공격을 현재의 이스라엘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 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힘관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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