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이 전쟁은 중-미 간 대리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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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ussians With Attitude (@RWApodcast)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은 일부 사이비 분석가들이 주장하려는 것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대리전”이 아닙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이 지역 강대국(regional power) 지위를 유지하는 데 분명히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국가 모두 이란에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더 심화된 군사 협력을 가로막는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가 훨씬 긴밀한 군사 동맹국이 될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고, 러시아도 그 방향으로 일부 행보를 보였으나, 실제 동맹(real alliance) 관계를 맺는 데 주저했던 쪽은 언제나 이란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양국은 1979년부터 1991년까지 극도로 적대적이었으며, 소련은 사담 후세인을 지원했고, 이란인은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을 지원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친미적이지 않은 만큼이나 반소적(anti-Soviet)이었습니다.

90년대에 관계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었으나, 러시아 자체가 서방의 극심한 영향력 아래 있었기에 제재와 무기 판매 보이콧 등을 준수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관계가 상당히 개선되고는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양측 모두 — 특히 이란 측의 — 많은 구조적 요인들이 이 파트너십이 진정한 동맹으로 발전하는 것을 가로막아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란은 여러 같은 이유로 중국과도 실질적인 동맹 관계를 맺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광범위한 ‘축(axis)’의 하위 파트너(junior partner)가 아니라, 다른 강대국들과 호혜적 관계를 맺는 ‘독립적인’ 지역 강대국이 되어야 한다고 항상 고집해 왔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권리이며 그에 따른 이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단점도 따르기 마련입니다.

나는 수년 동안 이란 문제의 최선책은 공식적으로 러시아의 핵우산(nuclear umbrella) 아래로 들어가 로사톰(Rosatom)에 핵 프로그램 전체를 맡기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랬다면 그들은 지금쯤 핵 방패(nuke shield)와 원자력 발전소(NPPs), 그리고 러시아군의 영구 주둔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하마단(Hamadan)에는 잠시 러시아군 기지가 있었습니다. 그 기지는 ISIS와 싸우는 이란의 대리 세력(proxy forces)에게 공중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인들은 러시아군의 주둔이 공개적으로 인정되는 것에 분노한 민족주의 강경파들 때문에 러시아 공군 기지를 축출(expelled)해 버렸습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란인들이 그토록 완고하게 민족주의적이지 않았더라면 시리아가 여전히 우방국으로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꽤 큽니다. 이란은 시리아 내에서의 정치, 경제, 군사적 개혁을 위한 러시아의 모든 시도를 지속적으로 방해(sabotage)했는데, 이는 그러한 시도를 시리아 내 자신들의 영향력에 대한 침해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스크바와 테헤란 사이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궁극적으로 이란은 중요한 동맹국과 수많은 대리 세력에 대한 접근권을 잃게 되는 비용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편집자주]

이란의 국가 슬로건인 “동쪽도 서쪽도 아닌, 오직 이슬람 공화국” (Neither East nor West, only Islamic Republic / 페르시아어: نه شرقی، نه غربی، جمهوری اسلامی – Na sharghi, na gharbi, jomhuri-ye eslami)은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대중화된 이란 외교 및 정치 철학의 핵심 원칙입니다.

  1. 슬로건의 출처와 역사적 배경
    지적 기원 (알리 샤리아티): 혁명 이전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사회학자인 알리 샤리아티(Ali Shariati)가 주창한 사상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이란이 서구 자본주의와 동구 공산주의라는 두 거대 세력에 종속되지 말고, 이슬람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식화 (아야톨라 호메이니): 이 사상은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Ayatollah Ruhollah Khomeini)에 의해 국가의 근본 정책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는 이란이 소련(동쪽)이나 미국(서쪽) 중 어느 한 쪽의 하위 파트너(junior partner)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1. 실제 언급 및 명시된 사례
    이란 외무부 입구의 현판: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외무부 본부 정문 위에는 이 슬로건이 거대한 글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이란 외교 정책의 제1원칙이 특정 강대국에 종속되지 않는 ‘전략적 자율성’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헌법 명시 (제152조 등): 이란 이슬람 공화국 헌법은 이 원칙을 법적으로 제도화했습니다.

제152조: 이란의 외교 정책은 “모든 형태의 지배를 거부하고… 강대국에 대한 비의존성(non-alignment)”을 유지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3조: 국가의 목표 중 하나로 “동쪽도 서쪽도 아닌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연설 (1980년 6월): 혁명 승리 후인 1980년 6월 17일, 호메이니는 국민과 혁명수비대를 향한 메시지에서 “우리 국민은 ‘동쪽도 서쪽도 아닌, 오직 이슬람 공화국’을 외치며 승리했다”며, 이 노선이 이슬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임을 재확인했습니다.

  1. 현대적 의미와 해석의 변화
    오늘날 이 원칙은 이란이 서방의 제재에 맞서 러시아 및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방 정책(Look to the East)’을 추진하면서도, 이들에게 완전히 예속되지는 않으려는 복합적인 균형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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