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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협상 스케치

알리레자 탈라쿠브네자드 (Alireza Talakoubnejad) @websterkaroon

《파르히테간(Farhikhtegan)》 잡지는 이란 대표단의 미디어 일원인 모하마드 아민 이만자니(Mohamad Amin Imanjani)가 참여하여, 이란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슬라마바드 협상에 대해 42분간 논의한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회담에 대한 이란 측의 관점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협상단의 전문성 및 전권 부재: 이란 측은 미국 대표단이 현안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전문성(Technical expertise)**이 크게 결여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그들에게는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권(Authority)**이 없었습니다. (그는 밴스 부통령 스스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다고 언급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 이란 협상단의 전문성과 결정력: 반면 이란 대표단은 고도로 전문화되어 있었습니다. 대표단에는 이란 협상팀의 전임 수장 2명(아라그치와 바게리 카니)과 3부 요인(입법·사법·행정 중 하나) 중 한 명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즉각적인 결정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 미국의 전략적 의도 파악: 이란은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수주간의 전쟁 이후 이란 측의 **의중(State of thinking)**을 타진하기 위해 파견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미국 측은 이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의도적으로 **최대주의적 요구(Maximalist demands)**를 제시했습니다.
  • 협상 레버리지의 변화: 전쟁으로 인해 이란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란 측은 이전 라운드의 협상보다 자신들이 **더 강한 패(Stronger hand)**를 쥐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과거 ’12일 전쟁’ 이후 이란의 주요 **지렛대(Leverage)**가 60% 농축 우라늄이었다면, 현재는 그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란 협상가들의 목표는 이러한 전략적 이득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 고위급 직접 대화의 기회: 이란은 이번 회동을 양측 체제(이란 이슬람 공화국 및 미국)가 서로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드문 **고위급 접촉(High-level encounter)**의 기회(이란 의장과 미국 부통령 간의 회동)로 간주했습니다.
  • 3자 직접 회담의 형식: 그는 이란, 미국, 파키스탄이 동일한 회의실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진행한 3자 회담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전 라운드처럼 방 사이를 오가는 셔틀 외교 방식은 없었습니다.
  • 직접 대화의 가치 재확인: 이러한 고위급 직접 대화의 기회는 상대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매우 귀중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이전 협상들을 통해 위트코프나 쿠슈너 모두 고위급 결정권자들에게 주요 현안을 적절히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지식, 경험, 능력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슬라마바드 현장에 없었던 또 다른 저널리스트 모하마드 사데그 알리자데(Mohammad Sadegh Alizadeh)가 토론에 합류합니다]

  • 제3의 길로서의 해상 봉쇄: 미국은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이전과 같은 전면전으로 돌아가기를 원치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해상 봉쇄(Naval blockade)**는 전면전의 고통을 피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제3의 길’**인 셈입니다. 이란은 이를 통해 미국이 이전의 전쟁 상태로 회귀하는 것을 강력히 기피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트럼프의 논리: 트럼프의 논리는 “이란이 세계 경제의 숨통을 조이려 한다면, 자신은 이란 경제의 숨통을 조이겠다“는 것입니다.
  • 미·중 관계에 미치는 파장: 이란 석유 수출의 80% 이상이 중국으로 향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관세 및 기타 현안 외에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 추가적인 위기를 조성할 것입니다. 이란은 트럼프의 방중 일정이 다시 연기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연기된다면 이는 양국 간의 균열이 더 커졌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 중국의 입장 변화 리스크: 이란은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이 입장을 바꾸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도록 더 적극적으로 압박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이란에 대해 일정한 **영향력(Leverage)**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위협적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중국은 이번 분쟁에서 이란에 우호적이었고 이란은 UN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중국 측 지지 확보)해 왔으나, 이러한 기조가 변할 수 있습니다.
  • UAE의 대중국 외교: 오늘 UAE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점이 언급되었으며, 이란은 이것이 중국을 해당 방향(이란 압박)으로 밀어붙이려는 시도라고 믿고 있습니다.
  • 향후 협상 카드의 확장: 만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다음 협상 라운드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새로운 카드 외에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이라는 카드까지 쥐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는 평시에는 시장에서 이란산 석유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모르나, 호르무즈가 폐쇄된 상태에서의 공백은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바브엘만데브까지 폐쇄된다면 그 충격은 **배가(Amplified)**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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