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호 2025.5.1 |
다극화포럼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담론 공동체의 필요성이 긴급한 현재, 다극화 시대의 대안 대전략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매체를 만들며, 연대망을 구축하는 플랫폼입니다. | |
[Alt-con] 시간이 다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음 작전이 결정적일 수 있다 |
번역: 통일시대 번역팀
우크라이나 전선이 일시적인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크렘린의 다음 계획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대규모 공세가 진행 중이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징후는 지난해의 역동성을 재현할 올해 봄-여름 작전을 가리키고 있다: 러시아는 여러 축에서 압박을 가할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줄어드는 자원으로 버티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익숙한 패턴 아래에는 전략, 병력, 전장 기술의 중요한 변화가 숨어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몇 달이 단순히 2024년의 반복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  | |
글: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 다극화포럼 이사장)
1. 가장 중요한 것은 협상의 구도이다. 트럼프의 관세공격과 향후 재개될 비관세공격을 감안할 때 한미FTA 체제는 이로써 그 효용에 대한 심각한 의문은 불가피하다. 트럼프의 일방주의적 관세부과는 그 자체로 기존 FTA를 포함 일체의 통상규범에 대한 공격이지만 이제는 마치 ‘뉴노멀’처럼 간주된다. 2. 한국은 이른바 ‘우선협상국’으로 일본 다음으로 불려 가면서, 이 모든 것이 ‘기정사실’로 간주되고, 구조적인 수세의 위치에서 협상을 강요당했다. 3. 그리고 40여일 시한의 ‘임시정부’에 불과한 한덕수 대행의 정치적 ‘야심’때문에 국익이 걸린 협상이 자칫 도구로 전락, 졸속협상의 우려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  | |
“반둥 정신”을 발양하고 글로벌 남방의 힘을 결집해야 |
번역: 김정호 (울산함성 편집위원)
1955년 4월 18일에 개최된 반둥회의는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스스로 발의하고, 제국주의 식민 국가들의 참여 없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제를 논의한 대규모 국제회의였다. 반둥회의는 평화공존 5원칙을 기반으로 각국의 평화공존과 우호적 협력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70년 동안 단결, 우정,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반둥 정신”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호 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지침을 제공했으며, 국가 간 역사적 유산 문제와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효과적인 경로를 제시했다. 신흥시장 국가와 개발도상국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남방의 집단적 부상과 함께, 반둥 정신은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  | |
번역: 통일시대 번역팀
서커스 단장 트럼프의 ‘관세 발작’(Tariff Tizzy, 이하 TTT)은 그 스스로 이를 “해방의 날”이라 이름 붙였지만, 전 세계—글로벌 노스(선진국)와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모두에게—‘도살의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사실상 통제되지 않은 경제적 철거 도박은, 중국에 대해 관세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뒤틀린 환상에서 시작된다. 수조 달러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징수하면서, 지구상의 다른 국가들이 어쩐지 ‘미국에게 물건을 팔고 싶어질 것’이라고 가정하며, 이 관세가 미국의 재산업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체면 유지성 믿음 아래 추진되는 것이다. 이 터보 자본주의의 자칭 서커스 단장은 그 가면만큼이나 비극적이고 우스꽝스럽다. 유럽 치와와들의 분노는 마치 복수라도 하듯 ‘재무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자금은 순진한 시민들의 저축 계좌에서 훔쳐낼 계획이다. |  | |
트럼프의 관세전쟁이 불러온 역풍,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
글: 장창준 (민플러스 객원기자)
디스프로슘을 둘러싼 기술패권 전쟁의 서막 “이 자석 없이는 모터를 만들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계속하고자 한다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이는 2025년 4월 27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미국 자동차 업계 고위관계자의 발언이다. 언뜻 생소한 이름인 ‘디스프로슘’이 전기차 산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재 미국은 그 공급을 두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기사의 제목 역시 “디스포르가 무엇이길래, 전기차 업계는 패틱상태에 빠졌는가?”였다. |  | |
글: 김남기 (다극화포럼 회원)
이 얘기는 미국의 역사학자 하워드 진(Howard Zinn)이 쓴 《미국민중사(A People’s History of United States)》에 나오는 구절이다. 위에서 언급된 인용문처럼 베트남 전쟁에 개입한 미국은 핵폭탄을 제외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베트남을 침략한 미제국주의는 결국 베트남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처참히 패배했다. 이것은 1776년 미국이 건국된 이래 최초로 전쟁에서 패배한 사례였고, 이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이러한 실수를 반복한다. 놀랍게도 미국은 자신들이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존 F. 케네디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맡았던 로버트 맥나마라(Robert Mcnamara)는 이후 1990년대에 쓴 베트남 전쟁 관련 회고록에서 미국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
Alt-zine 다극화 21호는 여기까지 입니다. 22호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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