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호 2024.07.15 |
다극화포럼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담론 공동체의 필요성이 긴급한 현재, 다극화 시대의 대안 대전략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매체를 만들며, 연대망을 구축하는 플랫폼입니다. | |
[기고글] 다극화의 진보성 – 민주성 [이병진의 인도이야기] 다극화 시대를 추동하는 인도의 광폭 외교 [번역글] 제22차 러시아-인도 연례 정상회담 “러시아-인도: 견고하고 확장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양국 정상 공동 성명 - [기고글] 배터리 화재사고, 화성市에서 우크라이나까지
[기고글] 프랑스 총선 결과 분석 – 신인민전선으로 돌아온 인민전선 - [기고글] 하마스가 이기고 있다
[책소개] 신냉전에 반대한다: 워싱턴이 벌이는 신냉전과 절멸주의에 관한 노트 [전시 소개] 명작 from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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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호 (울산함성)
개발도상국은 그 국가 수와 인구 및 토지 면적 등에 있어 모두 절대적인 비중을 갖고 있음에도, 그간 국제사회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지위와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 채 소외당해 왔다. 이 때문에 소수의 서구 선진국이 주도하고 그들에게만 유리한 국제질서가 아니라, 이들 광범위한 다수 국가가 적극 참여하고 또 이들의 이해가 반영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렇듯 다수 국가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다극화는 민주적인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 |
[이병진의 인도이야기] 다극화 시대를 추동하는 인도의 광폭 외교 |
글: 이병진 (통일시대연구원)
얼마 전 2024년 총선에서 3기(2024년~2029년) 정부 구성에 성공한 모디 총리가 2024년 7월 8일~9일까지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은 ‘북·러·중’을 중심으로 미국의 단극 체제에 맞서는 다극화 세력에 인도가 적극 참여하겠다는 외교적 행보이다. 이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정한 균열을 줌으로써 미국 중심의 단일 패권 질서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  |
[번역글] 제22차 러시아-인도 연례 정상회담 “러시아-인도: 견고하고 확장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양국 정상 공동 성명 |
번역: 문정옥 (다극화포럼)
1. 인도 공화국(이하,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24년 7월 8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연방(이하,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하여 제22차 연례 러시아-인도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2. 방문 기간 동안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에게 러시아의 최고 국가 훈장인 성 안드레아 제1위 훈장을 수여하였으며, 이는 러시아와 인도 간의 특별 전략적 파트너십과 두 나라 국민 간의 우호적 관계 발전에 대한 그의 탁월한 기여를 기리는 의미이다. |  | |
[기고글] 배터리 화재사고, 화성市에서 우크라이나까지 |
글: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 다극화포럼 이사장)
지난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이라는 리튬 일차전지 공장에서 화재로 사망자 23명을 포함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배터리 연쇄 폭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망자의 절대 다수가 중국 국적의 동포로서 그렇게 최대규모의 외국인 노동자가 희생된 사건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사건 직후 한국의 국방부도 이 업체가 “PRC-999K 군용 무전기에 사용되는 군용 전지를 납품 받는 방위산업체 중 한 곳이어서 긴급히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러시아의 한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사건 직후 이런 소식을 알렸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한국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FPV 드론 배터리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 |  | |
[기고글] 프랑스 총선 결과 분석 – 신인민전선으로 돌아온 인민전선 |
글: 강태영 (통일시대연구원)
2024년 7월 7일, 이미 지난주에 세계를 한 번 놀라게 했던 프랑스 총선은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그 막을 내렸다. 1차 선거에서 극우 정당으로 알려진 국민연합이 1위를 차지하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는데, 결선에서는 범좌파 정당연합 ‘신인민전선(Nouveau Front Poplularie; NFP)’이 예측을 깨뜨리고 원내 제1당을 차지한 것이다. 신인민전선은 급진좌파 대선 후보로 잇따라 출마했던 장뤽 멜랑숑의 불복하는 프랑스(La France Insoumise; LFI), 사회당(Parti Socialiste; PS)과 유럽생태녹색당(Les Ecologistes – Europe Ecologie Les Verts; LE – EELV), 전 사회당 대선 후보였던 브누아 아몽의 운동세대(Generation.s; Gs), 그리고 프랑스 공산당(Parti Communiste Francais; PCF) 등이 연합하여 만든 정당연합이다. 이미 지난 2022년 프랑스 총선에서 각 당은 신민중생태사회연합(Nouvelle Union Popularie Ecologique et Sociale; NUPES)으로 정당연합을 만든 적이 있다. | |
글: 황정은 (국제전략센터)
“하마스가 이기고 있다 – 왜 이스라엘의 실패한 전략이 적을 더 강하게 만드는가?(Hamas Is Winning: Why Israel’s Failing Strategy Makes Its Enemy Stronger)”는 로버트 A. 페이프(Robert A. Pape)가 6월 21일자 포린어페어스지에 쓴 기사의 제목이다. 포린어페어스지 미국의 국제외교분야 전문지로 보수적인 성향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9개월이 넘게 하마스를 뿌리뽑겠다며 약 4만 명의 전투 병력을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침공하여 80%가 넘는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3만 7천여 명을 살해했으며, 최소 7만 톤의 폭탄을 사용하고 물, 식량 및 전기 공급을 제한했지만 하마스는 작년 10월보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기사에서는 이스라엘이 왜 실패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 |
[책소개] 신냉전에 반대한다: 워싱턴이 벌이는 신냉전과 절멸주의에 관한 노트 |
저자: 데보라 베네치알레, 존 로스, 존 벨라미 포스터 엮은이: 비자이 프라샤드 번역: 심태은, 이재오, 황정은 감수: 국제전략센터
목차 - 미국이 세계에서 더 많은 군사 침략 행위를 벌이는 이유 – 존 로스
- 미국을 전쟁으로 이끄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 데보라 베네치알레
- 21세기 생태와 평화 운동을 위한 ‘절멸주의에 관한 노트’ – 존 벨라미 포스터
- 감수의 글: 이 책이 한국의 진보주의자들에게 주는 것들 – 국제전략센터
이 책은 미국의 군사행동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보여준다. 소련과의 냉전을 끝났지만 미국의 ‘적’과의 ‘냉전’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세 편의 글을 담고 있다. 미국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핵겨울 즉, 절멸을 감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미국의 ‘확전 우위’를 설명하고, 다양한 노선의 미국 정치 엘리트가 어떻게 한데 뭉쳐 러시아, 중국과의 충돌 전략을 지원하는지, 마지막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갈등을 통해 전 지구로 군사적인 공격을 질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 |
국내 유일의 러시아 그림 전문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 김희은)에서 6월 30일부터 7월 27일까지 17인의 러시아 작가 작품 200여 점의 전시가 진행중이다. 갤러리 까르찌나는 2020년 7월부터 한국 관객에게 러시아 미술을 알리려 노력해왔다. 한러 양국간의 예술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 민간외교부분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려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러시아 추상주의 그림 100여점과 무드 풍경화 18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
Alt-zine 다극화 2호는 여기까지 입니다. 3호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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